David Cho(35세)는
University of Arizona를 졸업하고 현재는 CAS Accountancy Corp.에서 Manager로 근무하고 있으며,
회계사 근무 7년차 매니저로 연봉은 120,000달러입니다. (2008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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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이글을 쓰기가 싫었는데요…
김 창민 원장님 아니 형이 저희 대학교 선배이십니다.
강압에 못 이겨서 억지로 글을 써야 되는 이 심정…모르실 겁니다.
사실 글도 잘 못쓰고 표현도 잘 못하는데 술한잔 쏜다기에 그냥 모른체 하고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먼저 저는 컴퓨터를 전공해서 사실 accounting의 a자도 몰랐습니다. 형이 근데 CPA 시험에 붙어서 자격증을 획득하면 돈을 잘 벌수 있다고 이야기하기에 “아 형이 붙었으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학원에 등록을 하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물론 또 친분관계가 있다고, 와일리 책은 공짜로 주더군요.
처음 수업을 들은 4개월 동안 도대체 뭐가 뭔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용어도 어렵고 내용도 어렵구 다 어렵더라구요. 근데 한 6개월 쯤 지나니까 어느 정도 용어에 익숙해 지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공부가 뭐 그리 재미있다고 하실 분들 계실텐데, 이게 그렇더라구요. 앞으로 6개월 내지 8개월만 더 공부하면 미국 공인회계사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기분이 좋아 지면서 그 정도 못하겠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여튼 그때는 술도 안 마시고 약속도 안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14개월째, 드디어 BE & C과목을 맨 처음 보았는데요, 거기에는 IT가 있어서 젤 만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IT 문제는 제가 보기에 너무 쉬웠는데 다른 과목들은 만만치 않더라구요. 특히 Economics는 3-5문제 정도 나온 것 같았는데 대충 찍었습니다. 결과는 75점 합격…
저도 놀라고 친구들도 놀라고 원장님도 놀라시더군요.
제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나니까 남은 과목들이 다 만만해 지기 시작하면서 건방지게 되더라구요. 학원에 간간히 나가서 자습실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조언도 해 주고, 그러고 또 FARE시험 보고…
Accounting 전공자가 아닌 저도 충분히 풀 수 있을 만큼 FARE문제는 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점수가 90점을 넘더라구요.
Audit과목은 쉽지가 않았지만, 모르는 것은 그냥 무작정 외웠습니다. 어떤 분들은 회계감사는 플로어를 이해해야 합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저의 경우는 그냥 단순히 학원에서 정리해 준 내용을 중심으로 외웠습니다. 와일리 문제집을 한 4번쯤 독파하니까 대부분 외워 지더군요. 그리고 다른 좋은 교재도 많이 있지만, 제가 보니까 그 교재가 그 교재입니다. 그냥 어떤 교재든 하나만 선택해서 꾸준히 보시는게 중요합니다. 정말 어렵다 싶으면 강사님한테 가서 개인적으로 슬그머니 물어 보십시요. 그러면 정말 솔직한 답변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Regulation,사실 저는 Tax에 대해서 적지않은 걱정을 했었는데 시험을 보니까 해 볼만 하더라구요.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을 중심으로 공부도 했고, Tax 선생님이 가끔씩 비법을 전해주셨습니다.
뭐 요즘 이런 것들이 유행이라고 하면서…
정확히 씨물레이션에서 똑같이 나왔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에세이를 다 쓰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요지는…,
공부를 시작하려 하시는 분들은 신중히 시작을 결정하시기 바라고 (주변에서 막연하게 공부하다가 2번 정도 시험을 낙방하고 나서 오도가도 못하시는 분들 여러명 보았습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 소요된 경비, 나빠진 건강,….), 이미 시작 하신 분들… 이제는 갈데도 없으니까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걸 염두에 두고 천천히 공부한다면, 합격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