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Grace Chung/KPMG 회계사의 이야기

By January 11, 2014수강생 합격수기

Grace Chung (31세)는
한국 성심여대를 졸업하고 KPMG, LLP에서 Accountan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CAS의 소개로 미국의 4대 회계 법인 중 하나인 KPMG 5년차 CPA로
연봉은 105,000달러입니다. (2008년 기준)

=============================================================================================

얼마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가졌습니다. 이 파티에서 많은 동료들이 CPA 시험에 합격한 저를 위해 진심으로 축하를 해 주었고, 또 성공하게 되면 자기를 잊지 말라고 당부를 하는 동료들도 있었습니다. 1년이 넘게 CPA시험을 고생스럽고 악착같이 준비를 했던 시간들이 기억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2003년 여름, 로스 앤젤레스 다운 타운에서 일반 경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던 저는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직장에서 상사로 일하시는 분이 나가시면서 공석이 생겼습니다. 저는 당연히 제가 후임자가 되는 줄 알았는데, 사장님께서는 후임자로 다른 CPA를 스카웃 하셨습니다. 그 분은 경력도 저 보다 많지 않으셨지만, 단지 CPA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보다 두 배 이상의 연봉으로 스카웃이 되신 겁니다. 저는 너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오기도 생겼습니다.

평소에 주위로 부터 많이 들었던 CAS Academy의 문을 두드린 것은 이때 였습니다. 원장님과의 개인 상담을 통해 1년에서 1년 반 정도 공부하면 된다는 말씀과, 2년내의 합격율이 90%가 넘는 다는 말씀에 고무되어, 남편과 하루 정도 상의를 한 다음 등록을 했습니다.

2003년은 정말 빨리도 지나갔습니다. 직장이 끝나기 무섭게 학원을 가야하는 저로서는 매일 굶거나 햄버거로 한끼 때우는 일은 예사였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가면 잠에 곯아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여기서 주저 앉을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학원을 다녔습니다. 대부분의 수강생이 그러하듯이 저도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다 여기에 쏟아 부을 수는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 해 낸 것이 주말 공부였습니다. 주말에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온라인이나 혹은 CD를 통해서 수업을 들었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다시 복습을 하는 전략으로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미국 CPA시험은 머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던 강사님들의 말씀을 실제 몸으로 체험 했습니다.

2004년 모든 과목을 다 수강한 후에 2개월 정도의 리뷰과정을 거친 뒤, 7월에 FARE와 BE & C 시험을 보았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 했던터라 맨 처음으로 본 FARE과목은 그다지 어렵지가 않았습니다. FARE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9월 중순 경에 발표가 났었는데 89점으로 합격을 했고 BE & C는 9월 말 경 합격통지를 받았습니다. 합격 통지를 받은 날은 남편과 둘이 얼싸안고 얼마나 웃고 울었는지 모릅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다닐때 부터 공부와 담을 쌓았던 터라 미국 CPA시험에 대한 합격은 저를 너무나 감격 스럽고 자랑스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남편도 제가 마치 CPA라도 된 것 처럼 기뻐하면서 “정 회계사님”이라고 장난치듯이 부르곤 했습니다.

두 과목을 합격하고 나니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11월 경에 본 AUDIT과 REGULATION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제가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은 평생을 살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강의로 수업을 이끌어 주셨던 강사님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힘들때마다 자신감을 심어 주신 김 창민 원장님과 재미있고 열의 넘치는 강의로 수업시간을 이끌어 주신 정재홍 회계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그리고, 세상누구보다도 저를 믿고 도와준 저의 남편께 고맙다는 말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