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은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자, 앞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데 꼭 필요한 ‘비밀병기’다.
인턴십 근무처가 집 근처에 있는 소매업소이든,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든 상관없다.
작은 교회나 비영리재단에서 무급으로 근무해도 그 자체가 앞으로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좋은 기록이 된다.
올 여름 다양한 경험을 쌓겠다는 결심에 방학과 함께 인턴십에 도전했던 학생들이 개학일이 다가오면서 업무 마무리와 인수인계로 분주하다. 인턴십은 마무리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했던 일이 좋았던지 또는 싫었던지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고 인턴십을 마친다면 그 여파는 계속 남게 된다.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인턴십의 마지막을 위한 조언을 찾았다.
1. 감사인사를 잊지 않는다
인턴십이 끝나간다면 또는 이미 끝났어도 인턴 기간동안 함께 일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한다. 지금까지 일한 경험이 즐겁지 않았다고 해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다.
말로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손으로 감사하다는 메모를 쓰자. 이때 개개인에게 무엇이 고마웠는지 자세히 적는다면 받는 이들은 기억에 남을 것이다. 어쩌면 그 기억을 떠올려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길 지 모른다. 또는 남은 기간동안 인턴과 함께 점심시간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내려 할 수도 있다. 똑같은 메시지를 적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2. 험담과 비방은 피한다
모든 인턴십 경험이 행복하고 즐겁고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인턴업무를 담당하는 매니저가 호감가는 인물이 아닐 수 있다. 또 맡겨진 일이 그다지 교육적으로 가치있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사소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본인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고용주에 대한 불쾌감은 트윗하거나 페이스북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좀 더 건설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턴십에 대한 의견을 일대일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때도 부정적인 입장을 설명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의견을 표시한다.
3. 경험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는다
나쁜 인턴십 경험의 후유증은 크다. 그렇다고 이를 친구나 가족들에게 너무 부풀려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거짓말은 항상 빨리 퍼지는 법이며 결국 이는 그동안 쌓아왔던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망가뜨린다.
미래의 인턴들을 위해 조언을 하고 싶다면 전문적인 인턴십 평가 웹사이트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낫다. 이때도 요령껏 설명해야 한다. 절대 경험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결국 그 거짓말에 대한 피해는 본인이 받을 뿐이다.
4. 비밀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기밀유지 협약서(NDA)에 서명했다면 이는 업무와 관련된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동의한 것이다. 고객이나 소비자 관련 정보나 관계 등 인턴십과 연결된 비밀정보를 나눌 경우 심각한 법적 문제에 빠질 수 있다. 비싼 법률 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며 믿을 수 없는 직원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이는 미래의 취업에도 심각한 지장을 준다.
5. 계속 연락한다
미래의 커리어를 위해서는 계속 네트워크를 쌓아나가야 한다. 인턴십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른 인턴십이나 취업 기회를 연결해줄 수 있다. 함께 일했던 다른 인턴들과직장 동료, 매니저들과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계속 연락을 하자. 예를 들어 근무했던 회사에 좋은 일이 있다면 매니저에게 축하한다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또 함께 일했던 직원들에게는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는 안부를 묻는다.
6. 채용해달라고 조르지 않는다
인턴십을 하던 회사가 맘에 들어 신입사원으로 채용되길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준비없이 채용을 요청한다면 고용주에게 나쁜 이미지만 남길 수 있다. 인턴을 하는 동안 회사를 위해 보여줬던 업무 내역을 수집해 발표 자료를 만들어둔다. 그후 함께 일했던 매니저에게 미팅을 요청해 자신에 대해 잘 설명하고 기회를 요구한다. 취업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자신있는 태도와 열성을 본 고용주는 다른 고용주를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7. 미숙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인턴십이 끝났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물론 개인적인 기준은 모두 다르겠지만, 함께 일했던 전임 매니저나 동료와 술집에 가서 만취하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적절한 대화를 나누는 기록은 나중에 취업할 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에서 채용할 때 직원의 소셜미디어까지 살펴보고 인성을 판단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미국인턴쉽 -[미주중앙일보] 08/04/2014